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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맘 추천 칼럼

중1맘 필독! 서툴러도 중 1부터 가르쳐야 하는 플래너 작성법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우리아이, 시험이 없다고 좋아하지 않던가요?


중학교 1학년 학생 중에는 내신 시험이 없다는 이유로 그저 즐거운 시간으로만 보내기 쉬운데요.

아무 학습 목표 없이 그저 자기 계발만 한다면 앞으로 있을 지필고사를 준비할 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학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다시 기초를 복습하는 등 체계 없이 어영부영 시간을 써버릴 수도 있어요.


그래서 비교적 여유로운 중1 시기를 활용해 플래너를 작성해 보고, 체계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해야 해요.

고등학교 시기까지 흔들리지 않고 학습할 수 있는 동기와 습관을 만들고, 개인 학습 목표를 세우는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아직 아이가 계획을 세우는 방식도 모르고, 습관도 형성되지 않아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학교 1학년 아이라도 쉽게 세울 수 있는 플래너 작성법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우리아이에게 어떤 플래너 방법을 추천해 줘야 할까요?
중 1 아이가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선에서 계획을 세워야 해요

먼저 학습 플래너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기 전, 학습 플래너는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겠죠?

학습 플래너(Study Planner)란 일반 다이어리와 달리 학습 목표를 세워보고 공부 시간을 체크하는 용도로 활용합니다.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반성하고, 다시 계획을 세우도록 구성해 효과적인 학습을 도와주는 기록장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플래너는 월간, 주간, 일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고학년으로 갈수록 모든 구성을 활용해 플래너를 작성하지만, 아직 중학교 1학년 아이에겐 부담스러울 거예요.

아래 언급되는 방법을 확인해 보고, 일간 계획을 중심으로 월간 혹은 주간을 선택하여 작성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1) 월간 계획 작성 방법

한 달간 반복되는 일정, 시험 일정 등 잊어버리면 안 되는 주요한 일정을 꼼꼼하게 작성하면 돼요.

학습과 병행하면서 다른 큰 스케줄이 엉키지 않도록 잘 정리해서 두면 됩니다.



(2) 주간 계획 작성 방법

위 세팅이 완료되었다면, 이제 주간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한 달보다는 더 세밀하게 한 주를 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요.

보통 한 주간 있을 고정적인 일정을 미리 기록해 두고,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공부 외 일정을 추가해 넣습니다.

이때 핵심은 계획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 컬러체크(Color check)를 해두는 건데요!

컬러체크는 일정을 색으로 구분함으로써 전체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무엇의 비중이 높았는지를 파악하기 쉽게 만들어줍니다.





예시를 보면 매일공부하는 주요 과목은 빨간색으로 쭉 체크해두고, 학원은 월, 수, 금에만 방문하므로 다른 색을 활용해 일정을 체크해두었어요.

색상 하나하나 명확하게 구분할 순 없겠지만 본인만의 명확한 기준을 만들어서 색을 구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3) 일간 계획 작성 방법(⭐)

일간 계획은 인강부터, 문제집까지 오늘 해야 할 모든 일의 체크리스트를 작성해야 합니다.

앞에서 기록해 둔 월간, 주간 일정을 고려하여 고정된 시간을 빼두고, 그 외에 남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공부를 계획하면 좋아요.





과목 기준으로 작성하는 방법, 학교 시간표 기준으로 작성하는 방법 등 일간 계획표를 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위 예시처럼 과목별로 대분류를 세우고, 풀고 있는 문제집과 인강을 소분류로 넣는 방식이 가장 직관적이에요.

처음 플래너를 작성하는 우리아이에게 예시 사진을 보여주면서 얘기하시면 더 수월하게 플래너 작성 방법을 설명할 수 있어요.




플래너를 처음 쓰는 아이에게 완벽을 강요하면 안돼요!

시간을 관리하기 위해 플래너를 쓰는 건 당연히 좋지만, 너무 완벽하게 쓰는 것에 집중하진 말아야 해요.

예를 들어 컬러체크를 쓸 때 깨끗하게 줄을 그을 수 있도록 자를 이용한다던가

아이 스스로 계획을 이행하지 못해 화를 내고 감정을 소모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플래너의 본질은 ‘공부를 도와주는 수단’입니다. 아이가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늘 염두에 둬야 합니다.


반면, 관대함을 경계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계획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X 표시보다 이행했다는 O 표시나 상대적으로 덜 성취했다는 🛆(세모)표시를 하고 싶어할 겁니다.

하지만 계획의 성취도를 평가할 때 🛆(세모)는 없습니다.

계획을 다 이행하지 못하면 X를, 모두 완료했다면 O라고 표시하며 아이 스스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게 해야 합니다.


타이머 시간에 집착하지 않도록 엄마가 도와주세요!

타이머 기록도 길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닙니다.

당장 타이머에 찍히는 시간이 많다고 해서 질 높은 공부를 했다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서 하는 둥 마는 둥 공부하기보다는 짧은 시간 내에 더 몰입해서 공부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오히려 장기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것들일수록 시간보다는 효율에 집중해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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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너를 작성한다고 해서 모두 공부 습관이 길러지고, 성적이 오른다고는 확신할 순 없어요.

빡빡하게 계획을 세우면 답답해하는 자녀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시간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다 보면 효율적인 공부방식을 터득할 수 있고,

자신이 어느 과목에 더 큰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지 인지할 수 있어요.

당장은 느리고 더딜 수 있어도 일단 계획 습관이 형성되고 나면 앞으로의 6년이 더 수월할 겁니다.


지금부터 확실하게 아이가 스스로 계획을 주도하고 실행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도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