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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정보방

중/고등

서울대 합격자의 ‘무조건 합격하는 생기부 세특 작성법’

생기부 ‘최약체’ 일반고에서 SKY 합격했습니다.

합격 비결은 바로 생기부 세부특기사항(세특) 채우기

일반고에서 SKY에 합격한 학생들, 몇이나 될까요?
2022학년도 고려대학교 계열 적합형(인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외고/국제고와 자사고의 합격 비율은 약 85%였고, 일반고는 약 15%에 불과했습니다.
그중 과반수는 소위 말하는 ‘갓반고’가 차지한다는 걸 고려했을 때 일반고에서 상위권 대학을 진학하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교과와 종합 모두를 고려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생기부를 상세히 써주는 학교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아직까지도 진로·진학 프로그램이 부족한 곳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신 성적이 높은 소수의 학생들만 교과로 지원하게 되고, 대다수의 학생들은 적은 활동으로 학종 경쟁에 뛰어들게 됩니다.
갑옷과 무기 없이 전쟁에 참여하게 되는 꼴이니, 그에 따른 결과는 당연히 안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부 종합 전형은 일반고 학생들이 성적보다 더 높은 상위권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전형입니다.

2023학년도 서울대에 진학한 이00군의 경우, 스스로 생기부와 세특에 대해서 공부하고,
어떻게 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고민하여 성적 수준보다 높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일반고에서 성공적인 학종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세특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생기부 세특의 중요성

생기부 중에서도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을 줄여서 ‘세특’이라고 말하는데요.
말 그대로 학생이 교과목 별 또는 창체 활동별(자율/동아리/진로)로 갖고 있는 개개인의 특성을 선생님들이 자세히 기재하는 항목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수행평가와 수업 내 활동까지 모두 포함하여 적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 수업 시간 중 토론 활동을 진행했다면 “위 학생은 토론 활동을 주도하며,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함”이라는 내용으로 적히는 거죠.


다수의 학생들은 위 생기부의 중요성을 쉽게 간과하여 학종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당장 올해부터는 절대로 놓치면 안 되는 것이 바로 이 세특입니다.


[2024년 대입 비교과 영역 개선 현황]
(1) 자율동아리 대입 미반영
(2) 청소년단체 활동 미기재
(3) 개인봉사활동 실적 대입 미반영 (단, 교사가 지도한 실적은 반영)
(4) 수상 경력 대입 미반영
(5) 독서활동 대입 미반영
(6) 영재/발명 교육 실적 미반영


2024학년도 이후부터 대학 입시에 반영되는 비교과 항목이 확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제 대학이 비교과 영역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세특 말고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자기소개서까지 폐지되었으니 대학에 걸맞은 인재상을 보여주려면, 세특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보여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작성해야 좋은 세특이 되나요?

학생부 종합 전형은 스토리텔링이 핵심!

“학종은 잘 읽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과 같아요.
활동에는 목적이 있어야 하며, 하게 된 계기, 느낀 점을 통해 나만이 갖고 있는 스토리를 풀어쓰면 좋습니다.
자소서를 쓸 때 서론, 본론, 결론을 고려했던 것처럼 미시적인 구성까지 고려해야 해요.
크게 활동 계기 - 활동 내용 - 활동 소감으로 나눠볼 수 있어요.”

① 활동 계기 : 해당 활동을 왜 시작했나요?

모든 활동에는 목적과 원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특에 ‘저는 책을 열심히 읽었습니다’라고만 적혀있다면
모든 입학 사정관들은 이걸 왜 했는지를 궁금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책을 읽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사실 책을 읽는 이유는 정말로 엄마가 시켜서 혹은 정말 ‘그냥’ 책을 읽은 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보다는 ‘AI 분야에 관심이 있었는데, 위 책에서 CHAT GPT 얘기를 다루고 있는 걸 알고 흥미를 느껴 읽게 됨’이라고 했을 때
입학 사정관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수 있습니다.


동기는 활동의 방향성을 부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세특에 이 활동 계기나 목적이 포함되어 있다면 생기부에 전반적인 개연성이 생기고, 앞으로 면접과 자소서를 준비할 때 수월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촘촘하고 구체적인 세특을 작성하고 싶다면 활동 계기부터 점검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② 활동 내용 : 활동에서 어떤 걸 했나요?

활동을 했다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서술해야 합니다.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활동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합니다.
논문을 인용했다던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던가, 인터뷰를 진행해 영상으로 만들었다는 내용과 같이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합니다.


여기에서 포인트는 모든 활동을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기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입학 사정관들에게 ‘정말 이 활동을 했구나’라는 감상을 남기는 게 중요합니다.
생기부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활동의 진위 여부 또한 중요한 평가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활동 내용에 미사여구, 중복어는 제외하면서 ‘핵심 사실’만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A : 체육대회(2021.01.01)에서 학습 친구들과 협동하여 축구 시합에 열심히 참여함
B : 체육대회(2021.01.01)에서 학급 축구 대표로 출전하여 공격수로 활동함.
여러 경기를 하면서 지친 팀원들에게 ‘팀워크로 극복하자’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음.
승패와 상관없이 동료를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임.


A와 B중 어떤 게 훨씬 기억에 남나요? 저라면 B학생에게 합격을 주었을 겁니다.
이처럼 ‘어떻게(HOW)’에 초점을 맞춰 인성/ 성과 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③ 활동 결과 및 소감 : 활동에서 어떤 걸 느끼고 배웠나요?

경쟁력 있는 생기부를 만들려면 반드시 ‘결과와 느낀 점’을 작성해야 합니다.
입학 사정관들은 활동으로 어떤 결과를 남겼고, 대학에 와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전공과 관련된 특강을 들었음’보다는
“전공 특강을 듣고,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느낌”이라고 정리하는 겁니다!
느낀 점을 각 과목별 키워드나 핵심 역량에 맞춰 알맞게 녹여낸다면 대학 입시에서 요구하는 방향으로 좋은 생활기록부를 써낼 수 있습니다.

해당 세특은 화법과 작문 시간에 있던 활동을 훌륭히 정리한 학생의 세특입니다.
활동의 대주제는 ‘책을 읽고, 작문 보고서 작성’입니다.


(1) 활동 계기 :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인지
(2) 활동 내용 : 책 2권을 읽고, 5단계의 작문 보고서를 작성
(3) 활동 소감 및 결과 : 발표 능력의 향상, 작문 실력 향상에 열의를 느낌


이 외에도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사회적 이슈나 국제적인 사건사고]라는 문장을 통해 아이의 관심분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진로까진 아니어도 관심분야를 확실히 설정하여 생기부에 통일성을 부여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그런데..세특은 선생님이 써주시는 거 아닌가요?

‘총정리와 한 줄 요약’이 중요한 이유

맞습니다. 열심히 활동해도 한 줄도 적히지 않을 수 있고, 생기부를 잘 써주는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면 작은 활동도 상세히 적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이 생각한 부분이 생기부에 제대로 기재되지 않는 걸 방지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01. 보고서 작성 시 중요한 부분 강조하기

세특을 써주는 선생님도 학생들이 제출한 제출물을 토대로 세특을 작성하기 때문에
제출물 맨 뒷장에 요약 부분을 넣으면 본인의 의도에 맞게 선생님이 작성해 주시기가 훨씬 편합니다.
따라서 선생님에게 세특에 쓰이고 싶은 정보를 ‘별도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보고서뿐만 아니라 발표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PPT를 만들어서 발표 시 PPT 마지막 슬라이드에 요약정리를 넣으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학생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교과 선생님과의 소통입니다.
발표 자료나 보고서를 추가적으로 제출했다면 위 방법을 활용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평소 교과 선생님이 보았던 모습만으로 생기부가 작성될 겁니다.
진로와 적성에 대한 고민 없이 말이죠.


02. 교과 선생님과 소통하기

발표 자료나 보고서를 추가적으로 제출하는 활동이 없는 경우,
세특에는 평소 수업 태도 등의 내용으로만 진로와 적성에 대한 고민 없이 평범한 내용으로 생기부가 작성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과목과 관련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 교과 선생님께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보고서를 제출할 때도 교과 선생님께 피드백을 요청하는 등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며
나에 대한 관심 분야와 적성 등을 교과 선생님이 알 수 있도록 먼저 나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생기부 기록은 학생의 노력과 성취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

생기부도 결국 정보 싸움입니다.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따라 결과가 극명하게 달라지기 때문이죠.

생기부를 구성하는 구조를 잘 파악하시고, 교과 선생님과의 소통을 통해
생기부 기록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해 꼭! 합격하는 세특을 만드시길 바랍니다.